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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애터에서 만난 사람] 애도상담 전문가 '양준석 박사'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8-05-29 / 조회 : 1700

 

 

마음애터가 지향하는 가치는 만남, 배움, 치유라고 알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을 어떻게 하게 되셨는지요?

2013년 마음수련을 하며 가깝게 지내던 지인들이 모여 마음애터 협동조합을 꾸렸어요. 거창하게 뭘 해보겠다는 마음은 아니었고 다들 치유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있던 터라 자연스럽게 얘기를 나누게 되었지요. 봄에 기획을 해서 여름에 총회를 하고 첫 프로그램을 가을에 했으니 올해로 6년차가 되는가 봅니다. 그때에 비하면 사업 규모가 커지긴 했지만 당시 가졌던 첫 마음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네요.

 

개인의 치유뿐만 아니라 사회적 치유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회적 치유에 대해 좀 더 말씀해주세요.

심리치유하면 대개 개인의 변화만 생각하지요. 하지만 상담을 하다보면 한 개인을 둘러싼 가족, 사회, 문화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하게 될 때가 많아요. 물론 변화는 나로부터시작한다는 말도 맞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를 좀 더 낫게 만드는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고 봅니다. 사회현상이나 정치문제에도 관심을 가지면 시야가 더 넓어지게 되지요. 결국은 우리가 어떻게 연대할 것인가 하는 것으로 귀결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저희도 다른 단체와 협약을 맺거나 다양한 방식으로 함께 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전문 상담자로서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전문 분야가 있으신지요?

상실과 애도입니다. 조합 초기부터 웰바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상실을 겪으신 분들과 함께 작업을 해왔어요. 현재 연구하고 있는 분야는 생애 주기별로 느끼게 되는 상실과 애도예요. 살면서 상실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은 없지요. 상실과 애도는 우리가 삶에서 배워야 할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저희 조합에 애도 상담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이 생겼는데 앞으로 힘을 기울이고 싶은 분야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한 마디 해주세요

사람은 잠재력이 큰 존재입니다. 누구나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내면에 갖고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 혹은 자신의 일부를 잃는 등 삶의 좌절을 겪으면서도 그것을 기반으로 더 큰 성장을 이뤄내지요. 동 트기 전이 가장 춥다고 하잖아요. 현재 큰 상실감 속에서 슬픔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희망을 잊지 말라고 꼭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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